실제 감독들의 전술을 FM에서 구현해보자!
FM 실축 전술의 스물한 번째 감독은 누누 산투 입니다.
누누 산투 감독은 골키퍼 선수 출신 감독입니다.
선수 시절 비토리아 SC , 오사수나 , 포르투 , 모스크바 등등의 팀에서 선수로 있었고 ,
이후 말라가의 코치직을 시작으로 발렌시아 , 포르투 , 울버햄튼의 감독직을 거쳐 토트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조금 옛날 글이긴 하지만 ,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의 실축 전술 글도 있습니다!
무리뉴 시절의 토트넘과 누누 감독의 토트넘을 비교해보시면서 글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FM2021 실축전술 - 3. 무리뉴의 토트넘 (tistory.com)
그럼 토트넘에서 누누 산투 감독의 전술을 살펴봅시다!
누누 감독의 전술을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누누 감독의 토트넘에서의 성적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맨시티전 1:0 승리 , 울버햄튼전 1:0 승리 , 왓포드전 1:0 승리
3경기의 공통점은 모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것입니다.
누누 감독이 울버햄튼 시절 보여주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아직 토트넘에서도 유효하다는 점을
지난 3경기의 스코어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점도 있습니다.
울버햄튼 시절 , 누누 감독은 주로 3백 전술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3-4-3 포메이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에서는 3백 전술이 아닌 4백 전술인 4-3-3 전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메이션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울버햄튼에서의 전술과 현재 토트넘에서의 전술은 많은 차이가 없습니다.
일단 울버햄튼에서는 3백의 강점을 통해 윙백들을 높게 올리고 ,
수비 시 5백을 구성하여 단단한 수비 블록을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현재 4백을 사용하고 있어 5백 만큼의 단단한 수비 블럭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누누 감독이 4백에서의 단단한 수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사용한 방법은 바로
중앙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입니다.
좁게는 하프 스페이스부터 넓게는 좌우 측면까지 움직이며
중앙 미드필더들은 단단한 수비 블록을 만들 수 있도록 수비수들을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4백으로 경기를 운영하지만 , 수비 시에는 5백에 버금가는 수비 블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공격 시의 전술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누누 감독은 울버햄튼에서
1. 롱볼로 한 번에 좌우 전환
2. 수비수는 빠르게 롱볼로 측면 공격수에게 공을 전달
3. 최전방 공격수는 아래로 내려와 공을 연결해줌
4. 윙백들은 공격 시 높은 위치까지 전진함
같은 방법들로 공격을 전개했었습니다.
토트넘에서의 공격 전술도 울버햄튼 때와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3번 , 4번은 다른 팀 전술에서도 많이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윙백들이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면 , 윙어들이 안으로 좁혀 들어가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고 ,
최전방 공격수는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아주고 뛰어들어가는 윙백과 윙어들을 향해 공을 전달합니다.
울버햄튼에서도 위와 같은 전술을 사용했고 , 토트넘에서도 이 전술을 아직 사용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에는 공을 아래서 받아 연결하는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리는 해리 케인이라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전술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4백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 지금 양쪽 윙백이 모두 올라가버리면 , 측면의 수비가 너무 허술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누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한 명을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사용했습니다.
기존의 전술에서는 윙백 2명 , 윙어 2명 , 최전방 공격수 1명이 공격을 진행했다면
토트넘에서는 윙백 1명 , 윙어 2명 , 최전방 공격수 1명에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1명으로 총 5명이 공격을 진행합니다.
현재 토트넘에서 이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역할은 델리 알리 선수가 맡고 있습니다.
누누 감독의 전술에서는 측면에 공을 뿌리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상대의 압박 수비를 흔들기 위해 좌우 측면 전환을 많이 시도하고 , 또 수비수들은 짧은 패스로 압박을 풀기보다는
측면에 긴 패스를 전달해 압박을 풀어냅니다.
이런 과정에서 측면에서 윙백이 전진한다면 , 반대쪽의 윙백은 전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가 전진하지 않는 윙백 대신에 공격에 참여하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공격을 전개하면 나름의 3백 스러운 수비라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
상대의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공격 숫자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지금 까지 본 전술들만 보면 중앙 미드필더 , 특히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에게 요구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팀의 공격과 수비가 안정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 적극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경우 체력도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인데 ,
팀의 중앙 미드필더가 지치기 시작하면 허리가 분리되어 , 공격 수비 무엇 하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도 나옵니다.
아무튼 전술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이렉트한 롱볼 축구를 구사한다.
2. 중앙의 3명의 미드필더는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1명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구성된다.
3. 압박을 벗겨내기 위해 좌우 전환을 자주 시도한다.
4. 공격은 양 측면에 공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도한다.
5. 최전방 공격수는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아주고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6.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사용한다.
7. 윙백이 전진하면 윙어는 안으로 좁혀 들어오고 , 이 경우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위의 특징들을 가지고 토트넘에서 누누 감독의 전술을 구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에만 공격형 윙백을 두어 공격 시 한쪽 윙백은 올라가지 않는 것을 구현해보려 했지만 ,
FM 게임 특성상 한쪽 측면으로만 공격을 진행하면
너무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아 양 윙백 모두를 공격형으로 두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는 딥라잉 포워드로 아래쪽으로 내려와 공을 연결해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원형으로 두어 아래로 자주 내려와 공을 연결해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측과 좌측의 윙어는 모두 안쪽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을 위해 인버티드 윙어로 두었습니다.
중앙의 세명의 미드필더 중 2명은 지원형 수비 미드필더와 1명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격형 윙백의 경우 더욱 넓게를 사용해 인버티드 윙어가 들어간 자리에 침투하도록 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경우 더욱 넓게를 통해 팀이 상대 지역에서 공을 오래 보유할 경우
공을 받아주기 위해 올라가는 움직임이나 , 측면의 수비 혹은 공격을 돕기 위해 움직임을 보여주도록 하였습니다.
인버티드 윙어의 경우 더욱 좁게 와 포지션 자유를 통해 안으로 파고들어 가는 움직임을 구현했습니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경우 측면으로 이동과 더욱 앞으로 전진하라 , 자주 슈팅하라 를 택해
일반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보다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위 전술에 따른 베스트 11 입니다!
이번 베스트 11은 게임 내 능력치가 아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인
왓포드와의 선발 명단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게임 내의 능력치는 실축과 많이 다를 수 있으니 게임 내에서 전술을 사용하실 때에는
능력치 위주의 선발을 추천드립니다!
좌측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올리버 스킵 선수가 좌측면의 수비를 도와주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중앙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강한 수비 블록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합니다.
두 번째 장면은 공격 장면입니다.
공격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상대 진영에서 공이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자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천천히 올라와 공격에 가담합니다.
이후 하프 스페이스를 파고드는 손흥민의 침투를 보고 킬패스를 찌르지만
아쉽게 노골로 이어집니다.
세 번째 장면은 빠른 좌우 전환 장면입니다.
우측에서 상대의 압박이 강해지고 수비 숫자가 많아지니 중앙 미드필더는 빠르게 공을
반대편으로 전환합니다.
우측의 압박이 강한만큼 좌측의 압박은 약해져 있었고 ,
압박이 약해진 틈을 타 손흥민이 침투합니다.
마지막 장면 역시 좌우 측면 전환을 통한 역습 장면입니다.
수비수가 공격을 전개할 때 좌우 측면으로 공을 보내줍니다.
이후 상대의 압박이 점점 들어오고 반대쪽의 압박이 약해지는 것을 보자 바로 반대편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오늘은 토트넘에서의 누누 감독의 전술을 구현해보았습니다!
저는 시원시원한 공격 축구를 좋아하는데 , 이번 누누 감독의 전술은 너무 수비적으로 짠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조금 답답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네요.
제 생각에 조금 공격적으로 하시려면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을 중앙으로 올리는 것이나
팀 성향을 공격형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FM에서 전술을 구현해보니 1 : 0 스코어가 자주 나오고 무실점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나름 비슷하게 전술을 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토트넘의 이적시장의 경우 주축급 선수들을 지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리 케인 , 손흥민 모두 FM 내에서는 탑티어 선수로 분류됩니다.
이런 탑 티어 선수들을 지키면서 필요한 부분에서 보강을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FM 실축 전술 글을 정말 오랜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 정기적으로 써보려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감독의 전술을 구현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위 글은 FM2021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세부적인 전술 지침은 실제로 플레이해보면서 선수 특징에 맞게 조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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