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감독들의 전술을 FM에서 구현해보자!
FM 실축 전술의 스무 번째 감독은 토마스 투헬입니다.
투헬 감독이 얼마 전 PSG를 떠나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사실 투헬 감독은 PSG 부임 시절 , 이미 실축 전술 글을 한번 쓴 적이 있습니다.
FM2021 실축전술 - 14. 투헬의 PSG (tistory.com)
FM2021 실축전술 - 8. 램파드의 첼시 (tistory.com)
이미 다루었던 팀 , 혹은 감독들의 변화된 실축 전술을 다시 글로 써보고 싶었는데 ,
시기에 알맞게 딱 이미 실축 전술 글을 썼었던 첼시에 , PSG로 실축 전술 글을 썼던 투헬 감독이 들어왔네요!
따라서 오늘은 투헬이 PSG에 있을 때의 전술과 현재 첼시에서 보여주는 전술이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같은지
비교해보시면서 글을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 램파드의 첼시 , 투헬의 PSG 실축전술 글을 보고 보시면 더우 재미있습니다!
투헬 이전의 첼시 전술 혹은 투헬의 PSG 시절 전술을 보시려면 위쪽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그럼 첼시 에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을 살펴봅시다!
투헬 감독은 일단 첼시에서 3/4/3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방에서 선수 숫자에 따라 1/2/4/3 혹은 2/1/4/3 등 포메이션을 더욱 세부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다 모두 같은 3/4/3이라고 보겠습니다.
투헬이 PSG 시절 자주 사용했던 포메이션은 4/2/3/1 혹은 4/3/3이었습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자신이 자신 있어하는 포메이션이 아닌 3/4/3 포메이션을 주 포메이션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투헬이 이러한 포메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투헬 감독의 첼시는 현재 기준 , 2승 1 무로 지금까지는 순항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전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기 숫자죠.
투헬 같은 시즌 중간에 들어온 감독들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고 가장 실리적인 전술을 사용해
가라앉은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감독들은 자신의 철학이 담긴 전술을 고집하기보다는 , 한발 물러선 실리적인 전술을 택하게 됩니다.
가장 실리적인 전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지지 않는 전술입니다.
지지 않는다 라는 것은 골을 한골도 먹히지 않는다와 비슷한 의미입니다.
여기서 투헬이 어떤 전술을 사용하는지 감이 잡히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골을 한골도 먹히지 않는다는 의미는 상대에게 공을 주지 않고
그냥 우리 팀이 계속해서 공을 소유하고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와 같죠.
즉 압도적인 점유율 차를 보여주면 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투헬은 첼시에 부임해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팀을 재정비하기 위해 , 바로 이 점유율 축구를 선택했습니다.
점유율 축구의 기본은 바로 " 언제나 열려있는 2가지 이상의 패스길 "입니다.
즉 공을 전달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야 공을 안전하게 소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패스 길이 적다면 , 상대가 공이 어디로 움직일지 예측하고 강한 압박을 통해 역습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3/4/3은 타 4백 전술들과 달리 압도적인 패스길 숫자를 보여줍니다.
전방의 3명의 공격수를 제외하고 보아도 꽤 많은 패스 길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전방 3명의 선수들까지 합세하면 정말 엄청난 수의 패스 길이 생긱게 되죠.
하지만 이렇게 패스 길이 많다 하더라도 패스가 부정확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투헬은 선수들 간 거리를 좁게 두어 짧고 정확한 패스로 점유율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투헬의 공격 루트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헬은 필드를 반으로 갈라서 정말 상반된 공격 루트를 보여줍니다.
필드의 오른쪽은 패싱 축구 , 왼쪽은 침투 축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서는 윙백이 높게 올라가고 윙백 자리에 쓰리백의 오른쪽 선수가 올라옵니다.
이후 쓰리백은 투백으로 변하게 되고 그 자리를 중앙 , 왼쪽 선수들이 메꾸게 됩니다.
따라서 오른쪽은 순간적으로 선수 숫자를 상대 수비보다 늘려 패스를 통한 침투로 풀겠다는 뜻입니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 상대의 윙백은 우리 팀의 윙어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팀 윙어가 중앙으로 파고들면 , 상대의 윙백이 따라 나오게 되고 이 빈 공간을
올라온 윙백 , 같이 올라와준 쓰리백의 오른쪽 선수가 침투하거나 서로 패스를 통해 풀어 나가는 것입니다.
오른쪽에 이렇게 많은 인원 배치를 하다 보면 상대방도 눈치를 채게 됩니다.
" 상대방은 오른쪽으로 치우친 비대칭 공격을 하는구나 "
이런 생각은 상대로 하여금 오른쪽에 치우친 수비를 하도록 만듭니다.
이때 , 왼쪽은 상대방의 수비가 치우친 틈을 타 다이렉트 패스로 침투 공격을 진행합니다.
윙어는 안으로 좁혀 들어와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하고 , 윙백은 윙어처럼 넓게 벌려 침투를 진행합니다.
이때의 다이렉트 패스를 넣어주는 곳은 후방일 수도 있겠지만 , 오른쪽에서 가장 큰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오른쪽에서의 패스 플레이가 나오고 있을 때 , 가장 상대 수비가 치우치기 좋기 때문입니다.
정리해보자면 , 오른쪽은 짧은 패스 , 왼쪽은 패스를 받아 침투입니다.
침투와 패스 , 첼시에게 이 두 가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떠오르시나요?
바로 지예흐 선수와 베르너 선수입니다.
베르너 선수는 왼쪽에서 침투를 통한 공격을 진행하고 ,
지예흐 선수는 강한 킥력으로 베르너 선수에게 공을 전달하거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윙백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따라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압도적인 짧은 패스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
2. 평소의 포메이션은 3/4/3이지만 , 공격 시에는 5/3/2 포메이션을 구사한다.
3. 오른쪽에서는 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진행한다.
4. 왼쪽에서는 오른쪽에서 오는 공을 받는 침투 , 혹은 후방에서 들어오는 침투 패스를 받는다.
5.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 두어 수비적인 안정감과 후방에서 빌드업이 원활하게 되도록 한다.
6. 중앙의 스트라이커는 오른쪽의 연계 플레이를 돕게 내려가거나 , 왼쪽의 침투 플레이를
돕기 위해 수비를 달고 움직이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7. 좁은 선수 간격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공을 뺏기면 강한 압박을 통해 다시 찾아온다.
위의 특징들을 가지고 첼시에서의 투헬 감독의 전술을 구현해보았습니다!
좌측 윙어는 공격형 인사이드 포워드로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측 윙어의 경우 지원형 인버티드 윙어로 두어 우측 윙백이나 ,
좌측 인사이드 포워드 , 윙백에게 크로스 및 패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측 중앙 미드필더의 경우 수비와 우측의 연계 플레이에 모두 도움이 되어야 하므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두었습니다.
중앙의 스트라이커는 대부분의 플레이가 연계 플레이 ( 침투를 위해 공간 창출 ,
우측에서의 연계 플레이 돕기 ) 이므로 딥라잉 포워드 지원형으로 두었습니다.
또한 짧은 패스와 느린 템포 플레이를 통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경우 측면으로 이동을 통해 오른쪽 측면에서 연계 플레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우측 인버티드 윙어의 경우 포지션 자유 , 위험을 감수하라 , 더욱 좁게를 택하여
연계 플레이와 침투하는 선수에게 강하게 찔러주는 패스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딥라잉 포워드의 경우 포지션 자유를 택하여 연계 플레이를 돕거나 ,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좌측 인사이드 포워드의 경우 더욱 좁게와 포지션 자유를 통해 좌측 하프스페이스를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였습니다.
위 전술에 따른 베스트 11 입니다!
게임 내 선수들이 소화할 수 있는 포메이션들이 실축과 조금씩 다르고 , 능력치 역시 다릅니다.
따라서 위 포메이션은 실축 포메이션이 아닌 게임 내 베스트 11입니다!
선수들이 수비 상황에서 5백을 형성해 강한 수비벽을 만든 모습입니다.
또한 공을 빼앗겼을 때는 강한 압박을 통해 공을 다시 가져오는 모습입니다.
두 번째 장면은 오른쪽 측면에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스트라이커 지루가 내려와서 연계 플레이를 도와줍니다.
세 번째 장면은 우측에서 연계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
깊은 지역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플레이가 바로 수적 우위를 통한 패스 플레이입니다.
상대 수비수 한 명이 두 선수를 모두 봐야 하기 때문에 이처럼 쉽게 벗겨지고
크로스를 시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네 번째 장면은 , 선수 모두가 전술대로 움직이며 만들어낸 골장면입니다.
지루가 조금 더 아래로 내려와 주며 패스길을 만들어 줍니다.
이 때문에 중앙 미드필더 2명과 지루 1명이 합쳐져 삼각형 모양의 패스길들이 나오고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캉테가 좌측에 넓게 벌려 침투하는 윙백을 발견하고 롱패스로 공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중앙으로 다시 공을 돌립니다.
이후 베르너 , 지루에게 공이 넘어가고 , 중앙에서의 패스 플레이로 인해 좌측에 공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공간에 있는 윙백이 공을 받아 오픈 상황에서 편하게 크로스를 올리게 됩니다.
베르러는 상대 수비 사이로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고 , 그 빈 공간으로 들어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으로 경기 결과입니다.
실축 전술과 FM전술의 유사성을 보기 위해 가져와본 결과입니다.
FM상 수치 : 슈팅수 - 41 : 4 / 점유율 - 56% : 44%
실축 수치 ( 번리전 ) : 슈팅수 - 17 : 1 / 점유율 - 71% : 29%
실제로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게 보이시나요?
슈팅수 비율이 약 10 : 1 과 17 : 1 이고
점유율이 대략 6 대 4 와 7 대 3 이니 실제 축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또한 점유율의 경우 , 게임 안에서 순간적으로 75 : 25를 보여준 적도 있습니다.
오늘은 첼시에서의 투헬 감독의 전술을 구현해보았습니다!
이번에 투헬 감독의 첼시는 정말 설명드리고 싶은 게 많아서 주절주절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기 결과 , 경기 내용에서 실제 축구와 비슷한 점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시간 투자한 만큼 좋은 퀄리티로 전술이 뽑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게임 경기 내용보다 더 좋은 경기 결과를 뽑아내는 투헬 감독의 전술 퀄리티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첼시의 이적시장의 경우 , 수비를 보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첼시의 수비진이 결코 약한 편은 아니지만 , 그나마 게임 안에서 약점을 찾자면 수비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월드클래스 수비수 영입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어떤 감독의 전술을 구현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위 글은 FM2021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세부적인 전술 지침은 실제로 플레이해보면서 선수 특징에 맞게 조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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